[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전자부품 전문기업 '코칩'이 글로벌 IT기업 오라클의 호실적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코칩은 전일 대비 4130원(29.99%) 오른 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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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칩 로고. [사진=코칩] |
앞서 9일(현지시간) 오라클은 6~8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49억2600만달러(약 20조730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오라클이 클라우드와 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조하자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코칩은 슈퍼커패시터 제조 전문 기업으로 소형·초소형 슈퍼커패시터(칩셀카본·EDLC)를 주력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오라클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납품 중이며, 오라클이 참여 중인 '스타게이트(Stargate)' AI 인프라 프로젝트와 맞물려 밸류체인 협력사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코칩은 건전지를 대체할 초소형 2차전지 칩셀 양산과 삼성전기 사업부 인수를 통한 초소형 슈퍼커패시터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차세대 전원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기와 오라클에 MLCC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전자부품 공급망에서도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