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1일 조선과 방산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과 맞물려 정책 기대감이 부각된 가운데, 미국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한·독 방산 협력 논의가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한국정밀기계가 전일대비 690원(29.81%) 오른 3005원에 거래 중이다. 한선엔지니어링 전일대비 1730원(19.59%) 오른 1만560원에 거래 중이다.
케이프(14.80%), 동방선기(13.27%), 대한조선(7.89%), 태광(7.69%), 한국선재(6.58%), 성광벤드(6.23%), 일승(5.19%), 화인베스틸(4.84%), 삼성중공업(4.64%) 등이 동방 상승하고 있다.
방산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퍼스텍은 전일대비 550원(12.50%) 오른 4950원에 거래 중이다. 나무기술은 전일대비 139원(9.65%) 오른 1579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삼양컴텍(13.26%), RF머트리얼즈(10.47%), 넥스트칩(9.84%), 한국항공우주(6.82%), 엠앤씨솔루션(5.09%) 등이 오르고 있다.
전날 한국과 독일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국 비즈니스 데이(Korea Business Day) 2025' 포럼을 통해 AI·로보틱스 등 첨단 산업뿐 아니라 드론·미사일 등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주독일 한국대사관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양국 경제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선·방산주 상승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존 정책 기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K-제조업 재도약 추진 전략'을 보고받은 뒤 "방산·우주·통신 산업이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전략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 바이오 등 5개 산업을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또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구상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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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5.07.03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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