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11일 정오 이륙, 12일 오후 4시 인천 도착
한국인 근로자 1명은 잔류 선택...법적절차 진행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1일(현지 시간) 새벽 구금 7일 만에 풀려나 귀국길에 올랐다.
근로자들은 오전 2시 16분(한국시간 11일 오후 3시 16분) 이민당국의 호송버스가 아닌 일반 버스 8대에 나눠 타고 대한항공 전세기가 대기하고 있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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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최지환 기자 =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가 지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9.10 choipix16@newspim.com |
이날 공항으로 이동하는 한국인 근로자가 탑승한 버스에는 미 이민당국 관계자들이 동승했으며, 미 당국 호송차가 뒤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다른 교통수단으로 공항까지 이동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는 모두 317명이며 이 중 구금시설 잔류를 택한 1명을 제외한 316명이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또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외국 직원 14명도 전세기에 탑승해 미국을 떠날 예정이다. 전세기는 11일 정오에 애틀랜타를 출발해 12일(한국 시간)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잔류를 택한 한국인 근로자 1명은 가족이 모두 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한국인은 계속 구금된 상태에서 직접 이민 관련 재판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석 등의 법적 장치를 통해 구금 시설을 벗어나 거주지에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릴 수도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