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밀착형 탄력 순찰제' 강화...거점 늘봄센터 주변 범죄예방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교육청이 전북경찰청, 전북자치경찰위원회와 협력해 늘봄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와 학교 주변 범죄 예방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최근 초등학생 유괴 시도 및 의심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생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불안이 커진 가운데 기존 '늘봄지킴이'와 '학교안심알리미' 사업만으로는 학교 외부 위험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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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9.16 lbs0964@newspim.com |
이에따라 전북경찰청, 자치경찰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다층적 안전망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초등학교뿐 아니라 학교 밖 늘봄 기관과 거점늘봄센터 주변까지 범죄 예방을 확대하는 '주민 밀착형 탄력 순찰제' 강화에 중점을 뒀다.
주민 밀착형 탄력 순찰제는 학교와 늘봄 기관에서 '순찰 신문고' 누리집을 통해 위험 시간과 장소를 신청하면 경찰이 해당 구역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늘봄 참여 학생들이 귀갓길에서 느끼는 불안 요소를 차단하고 학부모 걱정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교육청은 학교 현장과 학부모에게 제도의 취지와 신청 방법을 적극 안내하고, 전북경찰청은 순찰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범죄 예방과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경찰청과 정기 협의회를 운영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학교 안에 머무르던 안전 지원을 학생들의 생활권 전반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학부모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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