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법원이 협조한 꼴"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7일 새벽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된 데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장기집권을 위한 이재명 정권의 야당 말살"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지금은 그냥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라며 한탄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날 새벽 권 의원의 구속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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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9.11 pangbin@newspim.com |
장 대표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구속은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헌법개정)으로 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밟아가고 있는 야당 말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당대표 시절 구속을 면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사법부의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장 대표는 "(법원은)이재명 전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된다고 밝히면서 그 밑에 야당 대표기 때문에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사유로 영장을 기각했다"며 "그때는 야당 대표여서 위증교사하고도 면죄부가 발부되던 시대라면, 지금은 야당인 거 자체가 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실히 수사에 임했고,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던 야당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법원이 협조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참담하다"며 "국회에서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사법부가 알아서 드러누운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송 원내대표는 "당장 대응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의원들과 상의해서 행동지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저희들이 어떻게 싸워나가야 될지 보다 깊이 있는 고민을 하겠다"며 "그 시작으로 이번 주말에 대구에서 당원들과 함께 강력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