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질문에 "가계부채, 경상성장률보다 낮게 유지"
"첨단전략기금 위해 내년 15조원 기재부에 요청"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원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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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뉴스핌DB] |
이 금융위원장은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의 질의에 "DSR에 빠진 자금이 많은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로드맵에 따라 경제 상황 등 스케줄에 맞춰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계부채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총량적으로는 경상성장률보다 낮게 유지할 것"이라며 "은행에서 가계부채로 가는 것을 생산적으로 바꿔 공급을 줄이고, DSR 등을 통해 상환 능력에 맞게 빌리게 해 수요를 줄이며, 실수요자들의 자금 공급에 애로를 받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살필 것"이라고 살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오는 12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 조기 자금 투입 증가를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의 마중물격인 75조원의 첨단전략기금 조성을 위한 정부보증채를 위해 "내년에 15조원의 재정동의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태호 의원은 "앞으로 2~3년 안에 결판이 난다. 그렇다면 초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예산을 15조원이 아니라 20조원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이는 재정당국과 협의할 부분이 있어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 "자금 모집도 중요하지만 자금이 투자돼 성장하게 될 유망한 산업을 얼마나 발굴하느냐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라며 "산업계와 관계부처가 계속해서 수요를 발굴하려고 하고, 협의체도 발굴하려고 한다. 벌써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