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초등생에 연간 120만원 지원, 문화예술 프로그램 73개로 확대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원광수 강원 원주시장이 원주시의 대표 교육복지정책인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사업'의 지난 3년간 성과와 향후 추진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원 시장은 18일 원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꿈이룸 바우처 사업은 전국 최초로 모든 초등학생에게 매월 10만 원, 연간 120만 원을 예체능 활동에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2023년 7월 시작 이후 3년이 지나 구체적인 성과가 수치와 사례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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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원강수 원주시장이 원주시의 대표 교육복지정책인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사업'의 지난 3년간 성과와 향후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5.09.18 onemoregive@newspim.com |
이 사업에는 한 해 약 200억 원이 투입된다. 원 시장은 구체적 성과로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첼로 전공 학생과 국회의사당에 작품이 전시된 미술 활동 사례를 언급하며 정책 효과를 강조했다.
참여율은 95%를 넘고 있으며 지난 5월 개최된 '제2회 꿈이룸 한마당'에는 4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원 시장은 "아이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재능을 발휘하는 모습을 시민 모두가 지켜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인구정책 평가에서는 돌봄과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 효과가 인정돼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원 시장은 "꿈이룸 바우처는 아동 개개인의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는 교육복지사업이자, 저출산·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는 원주의 교육혁신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사업의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복지사업은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야 하며, 꿈이룸 바우처는 '3년간 운영 후 성과 평가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다. 평가 시점은 2026년 6월이다.
원강수 시장은 이와관련 "사업 지속을 위해 정책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지표를 개선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95%, 학생의 94.3%가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응답했으며 사업 지속 필요성에 공감한 비율은 99.3%에 달했다. 프로그램 수도 크게 늘어 문화예술 분야는 6개에서 73개로 확대됐고 진로 탐색형 프로그램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원 시장은 "피아노와 미술 수업을 통해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은 아동 사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긍정적 변화도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아이들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변화를 바탕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입증해 나가겠다"며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