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첫 방문
주요기업 현장점검…사업재편 촉구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석유화학업계의 사업재편을 적극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8월 업계 자율적으로 나프타분해시설(NCC)의 18~25%를 감축하겠다고 제시했지만, 보다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19일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울산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구조개편을 촉구했다. 김 장관이 석유화학업계 현장간담회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 나프타분해시설(NCC) 18~25% 감축 '숙제'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분해시설(NCC)의 18~25% 감축을 목표로 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3대 방향 및 정부지원 3대 원칙 등을 포함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같은 날 석유화학업계도 산업계 자율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270~370만톤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고부가·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 ▲지역경제 및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산업계 사업재편 자율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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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계 사업재편 자율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8.20 photo@newspim.com |
정부의 구조개편 3대 방향은 ➀과잉설비 감축 및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의 전환 ➁재무 건전성 확보 ➂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 등이다.
정부 지원 3대 원칙은 ➀3개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구조개편 동시 추진 ➁충분한 자구노력 및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계획 마련 ➂정부의 종합지원 패키지 마련 등이다.
◆ 김정관 "사업재편 계획 빠르게 마련해라"
이날 간담회는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울산지역 석유화학 기업들의 속도감 있는 사업재편 협의를 촉구하고, 관련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김 장관은 "기업 간 진행 중인 협의에 속도를 내어 사업재편 계획을 빠르게 마련해 달라"면서 "정부도 맞춤형 패키지 지원방안을 마련해 기업의 사업재편계획 이행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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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9일 오후 울산 남구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울산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를 열고 업계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9.19 dream@newspim.com |
이어 김 장관은 SK지오센트릭, S-oil, 대한유화 산업현장을 방문해 생산 및 안전관리 현황 등을 종합 점검했다. 김 장관은 "신속한 설비 합리화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구조를 전환해 석유화학 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내자"고 밝혔다.
이어 S-oil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 방문해 "건설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한 산단별·기업별 사업재편 민관협의체를 통해 범부처와 기업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향후 대산·여수 석유화학 산단도 순차적으로 방문해 구체적인 사업재편 현황을 논의하고 산업 구조개편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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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9일 오후 울산 남구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울산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를 열고 업계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9.19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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