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늘다람쥐 발견 전문가 논란
하늘다람쥐 사라짐, 추가 조사 필요
[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고산지대에 일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328호이자 멸종위기보호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하늘다람쥐(날다람쥐)가 양산에서 발견됐다.
22일 오전 9시 양산시 원동면 소재 원동문화체육센터에서 직원이 청소를 위해 들어간 화장실 입구와 계단 등에서 하늘다람쥐 가 두마리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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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원동문화체육센터서 발견된 하늘다람쥐 모습 [사진= 독자제공] 2025.09.22 |
고지대와 높은 거목들이 울창한 수림지역을 제외하고 도심지에서 하늘다람쥐가 발견되는 일은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이 곳에서 하늘다람쥐를 보았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발견이 어려웠다가 22일에는 정확히 화장실에 숨어있는 다람쥐를 발견해 사진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발견된 하늘다람쥐들은 사라진 상태다. 하늘다람쥐는 성체길이가 11cm에서 12cm가량으로 알려졌으며 몸무게는 60g 내외로, 앞 및 뒷다리 사이에 달려있는 피부조직인 익막을 날개처럼 활용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 최대 100m까지 거리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산에서 발견된 하늘다람쥐에 대해 현장확인과 보호방법을 위해 야생동물협회 등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 중이며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하늘다람쥐의 도심지 발견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하늘다람쥐의 경우 강원도나 고산지대에 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양산의 경우 이렇게 발견되기는 드문 일이다"며 "천혜의 환경을 가진 양산 원동지역의 고지대 등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하늘다람쥐가 어떤 연유에서인지 도심에서 발견된 점은 좀 더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