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국회의원)은 22일 오전 11시 전남도의회에서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최근 아들 수사 및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아들 사건 1심 선고에 깊은 걱정과 유감을 표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사법 잔당들이 친명 의원을 표적으로 정치 탄압과 보복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정치적 의도가 짙은 표적 수사이며 검찰의 프레임에 법원이 갇혀 본질에서 벗어난 결과"라며 "이제는 정치적 탄압과 보복에 의한 수사는 끝장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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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주철현 국회의원이 22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전남도시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22 ej7648@newspim.com |
주 의원의 아들은 2020년 8월부터 2023년 2월 사이 신용보증기금에서 허위 자금 증명을 통해 259억 원 상당 보증서 발급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법정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판결에 대해 주 의원은 "1만 명 이상의 예비창업 의료인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설립하고 자금을 운용했으나 아들에게만 불공정하게 수사가 집중됐다"며 "항소심에서 무죄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엄기표 부장판사)는 "피해자인 신용보증기금의 예비창업 제도 취지를 몰각하고 도덕적인 비난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판시하며 정치 탄압이라는 주 의원의 주장엔 선을 그었다.
주철현 의원은 "정치 보복을 딛고 이재명 정부로부터 전남의 압도적 지지에 상응하는 압도적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서는 주철현 의원의 아들에 대한 1심 유죄 판결로 인해 향후 판결이 확정될 경우 도지사 출마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평가가 분분하게 나타났다.
일부 도민들은 "유죄 확정 시 공직자 윤리에 대한 신뢰가 침해되고, 도민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 한편 정치권 내부에서도 주의원의 도지사 출마 자격과 도민 여론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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