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GA 연계 실행방안 법률화 추진
법률 제정 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최근 국회를 방문해 '한미 조선산업 협력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공식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건의는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연계해 경남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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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최근 국회를 방문해 국내 조선산업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미 조선산업 협력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공식 건의했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9.10 |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내 조선소 투자, 숙련 인력 양성, 공급망 재건을 통해 미국 조선업 부흥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동시에 모색하는 1500억 달러 규모의 상호 윈윈 프로젝트다.
경남도는 도내 조선업계 의견을 토대로 '한미 조선산업 협력 실행방안'을 마련해 지난해 8월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실행방안에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기반 구축 ▲미국 시장 선점 및 생산·품질 경쟁력 강화 ▲양국 공동기술 개발 ▲공동 인력양성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제정 건의안은 이 실행방안을 법률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제도화 ▲특화구역 지정 및 전용단지 조성 ▲기업 해외 진출 맞춤형 지원과 금융지원 ▲미래형 선박 분야 공동연구개발센터 설치 ▲인력 양성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도 관계자는 "법률 제정이 이뤄지면 '한미 조선산업 협력 실행방안'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경남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중심으로 한미 협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앞으로도 마스가 프로젝트 구체화에 맞춰 실행방안 보완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이어가고, 함정 MRO 등 필수 사업의 2026년 정부 예산 반영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지속 대응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