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연·문화 넘나드는 여수 매력 체험
[여수=뉴스핌] 권차열 기자 = 국제 크루즈선 '노르웨지언 스피릿호'가 25일 전남 여수항에 입항해 여수시가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매력을 선보이는 무대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7만 4000t 규모의 '노르웨지언 스피릿호'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주로 영미권 관광객을 포함해 승객 1920명과 승무원 879명 등 총 2800여 명이 승선했다. 이들은 전날 인천항을 출발해 첫 기항지로 여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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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크루즈선 '노르웨지언 스피릿호' [사진=여수시] 2025.09.25 chadol999@newspim.com |
관광객들은 이순신광장과 진남관, 여수수산시장, 해상케이블카 등 여수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며 풍부한 역사와 다채로운 자연, 활기찬 지역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방문객 환영을 위해 시립국악단 취타대와 지역 풍물단, 퓨전국악단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했다. 또한 특산품 판매 부스와 한복·전통놀이 등 체험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들이 오감으로 여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광 편의를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장, 오동도, 이순신광장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외국어 통역 인력을 배치해 원활한 투어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국제 크루즈 기항은 단기간에 많은 해외 관광객에게 여수를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차별화된 기항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서 여수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노르웨지언 스피릿호'는 이날 오후 10시에 여수항을 떠나 일본 사세보로 향하며, 이번 입항은 올해 예정된 7항차 중 여섯 번째다. 오는 11월 일본 크루즈선의 마지막 기항이 남아 있어 여수항은 연말까지 국제 해양관광객의 발걸음으로 활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