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주 랩장, 의료·교육 AI 적용 사례 발표
부산형 AI 융합도시 조성…시민 이해 증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헬스케어와 교육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성과를 시민과 공유한다.
시는 26일 오후 3시 시청 대강당에서 '공공의 미래, 헬스케어·교육 도메인 특화 인공지능(AI) 전문가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시가 추진하는 부산형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과 시민 이해도 제고 차원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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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3일 열린 상반기 공공 AI 대전환 특강 [사진=부산시] 2025.09.26 |
강연은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소를 이끄는 유한주 랩장이 맡는다. 유 랩장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단국대 연구조교수를 거쳐 현재 의료 분야 초거대 인공지능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콘퍼런스'에서 '소버린 인공지능과 네이버클라우드의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강연에서는 의료와 교육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적용 사례가 집중 소개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의무기록 자동화 시스템 클로바 차티(CLOVA Charty), AI 건강 상담·만성질환 관리 코치, 간호사 보조 에이전트, 환자-의료진 소통을 지원하는 입원 보조 서비스 등이 다뤄진다. 이는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환자 맞춤형 상담과 관리 체계를 지원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 분야에서는 기존의 정답 제공형 AI 강사 한계를 넘어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질문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AI 강사 모델이 공개된다. 교사에게는 학습자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는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학생에게는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등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이 제시된다.
시는 이번 특강을 통해 공공서비스 혁신 필요성과 인공지능 신산업의 가능성을 시민과 함께 모색하고, 향후 부산형 AI 융합도시 조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주 랩장은 "AI는 의료와 교육처럼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부산이 공공영역 AI 융합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인공지능은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공공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특강이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비전을 함께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