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산한 콘텐츠로, 원문은 9월29일 블룸버그 보도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일본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현지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체는 일본 내 45번째 판매 거점을 오픈하고 네 번째 전기차(EV) 모델을 선보였으며, 2026년 말에는 경차('케이카') EV 출시 계획까지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5300대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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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차량들 [사진=블룸버그] |
이 같은 행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수요에는 불이 붙지 않았고, BYD는 최근 중국 내 전기차 산업에서 논란이 된 가격 할인 전술까지 일본 시장에 도입하고 있다.
BYD는 최대 100만 엔(약 67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정부 보조금까지 더하면 차량가가 최대 50%까지 낮아질 수 있다. 대표 모델 'Atto 3'의 판매가는 420만 엔 미만에 책정됐다.
이러한 가격 인하 정책은 일본 자동차업계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할인 전략으로 BYD가 중국에선 가장 인기 있는 EV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일본 시장에선 기존 구매자들의 불만과 중고차 가치 하락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자동차 애널리스트 요시다 타츠오에 따르면 "가격 인하가 오히려 일본 시장에서는 역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사례는 일본에서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지 소비자들은 도요타 등 대형 전통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배터리 EV보다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과거 미국 GM의 Saturn은 판매 부진으로 일본에서 철수했고, 현대자동차도 2009년 한 차례 시장을 떠난 뒤 최근에서야 재진입 시도를 하고 있다.
BYD 입장에서 일본 시장에서의 부진은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유럽 시장의 흐름과 대조를 이룬다. 유럽 내에서 시장 확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여전히 제한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일본 시장 공략의 기회 요인은 유효하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올해 일본 내 신차 판매 중 EV가 차지하는 비율은 3.4%에 불과하지만, 향후 수년간 성장세가 예상된다.
요시다 애널리스트는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깐깐한 고객층인 일본 소비자에게 조금이라도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간단히 말해 돈이 되지 않더라도 일본 시장에서 경험을 쌓는 게 BYD에겐 장기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 격차는 여전히 크다. BYD는 6월 한 달간 전체 차종을 합쳐 512대를 판매한 데 불과해, 닛산의 인기 EV 모델 '사쿠라'(1,137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판매량으론 인건비 등 현지 운영비조차 감당하기 어렵다고 본다.
한편, 일본 내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혼다는 최근 첫 준중형 EV를 출시했고, 도요타와 스즈키도 올해 중 경차 EV 공동 출시를 예고했다.
요시다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판매의 핵심은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해 평생 고객을 만드는 일인데, 과연 BYD가 일본에서 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hhw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