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가족놀이·체험…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
[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이 추석을 맞아 '보름달 품은 정원'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 공연과 가족 놀이, 어린이 체험까지 아우르며 세대와 취향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가위 축제로 마련됐다.
정원 곳곳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크릿 어드벤처'에서는 만화 속 캐릭터와 함께하는 추석 대소동 동화극이 열리고, 달토끼 포토존이 설치돼 어린이들의 발길을 끈다. 식물원에서는 한가위 보름달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촬영 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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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품은 정원' 특별 프로그램 홍보물 [사진=순천시] 2025.09.30 chadol999@newspim.com |
어린이 동물원에서는 사육사 체험과 생태 교육이 마련돼 동물과 교감하며 보전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또 '테라피가든'에서는 테라리움 만들기와 데코덴 빗거울 꾸미기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특별한 기념품을 제작할 수 있다.
전통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낙우송길 데크 무대'에서는 기악·현악 공연이 열려 가을 정원 풍류를 감상할 수 있다. '봉화언덕'에서는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고리던지기로 구성된 가족 대항전 '가문의 영광'이 진행돼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놀이마당이 마련된다. 봉화언덕 정상에는 대형 보름달 포토존도 설치돼 방문객들이 소원을 빌며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행사 기간동안은 '한복데이'가 운영된다. 한복을 입은 방문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전통 장신구인 노리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국가정원 SNS를 팔로우하면 복주머니 선물도 제공되어 명절의 즐거움을 더한다.
순천시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예술 교육과 문화 체험을 아우르며 국가정원이 가진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해 추석은 봉화언덕 보름달에 소망을 담고, 가족의 웃음으로 정원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세대가 함께 즐기는 체험과 공연, 전통 놀이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