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2025 가명 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체육공단은 이번 대회에서 국민체력100 체력측정·인증 데이터를 가명 처리 방식으로 가공한 뒤, 한국신용정보원이 보유한 실손보험 데이터와 결합해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체력 수준과 민간 의료비 지출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체계적인 체력 관리가 결과적으로 의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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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2025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10.01 wcn05002@newspim.com |
이 연구 과제는 한국스포츠과학원 박세정 스포츠과학연구실장의 주도 아래 설계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공 체육 데이터와 금융 분야 민간 보험 데이터를 연계한 사례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직 연구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건강 정책은 물론 보험제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참신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난해 한국문화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추진된 체력·보험 데이터 연계 과제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융합 연구를 적극 확대해,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이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개인의 체력 수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리워드를 제공하는 모델 등 정책적·산업적 활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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