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화면 3개 탭으로 개편…이용자 가독성·편의성 확대
타로·사주·챌린지·스터디·보험 등 주제별 AI 메이트 첫 선
이미지 생성·음성 대화·다국어 지원 등 멀티모달 기능 추가
메모리 저장 기반 개인화 강화…안전성 위해 자체 세이프가드 적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베타 서비스 중인 '카나나(Kanana)' 앱을 업데이트하며 스페셜 AI 메이트, 멀티모달 기능, 프로야구 편파중계 그룹방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2일 카카오는 '카나나' 앱의 신규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서비스 출시 후 4개월간 축적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UX·UI를 개선하고 기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앱 실행 시 초기 화면은 세 가지 탭으로 개편됐다. ▲홈 탭에서는 개인 메이트 '나나'와 1대1 대화뿐 아니라 타로·사주·챌린지·스터디 코칭·보험 상담 등 다섯 종의 스페셜 AI 메이트를 만날 수 있다. ▲대화 탭은 그룹방과 친구 목록 관리 기능을, ▲더보기 탭은 개인 프로필 설정과 구글 캘린더 등 외부 데이터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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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
스페셜 AI 메이트 중 타로와 사주는 카나·나나 캐릭터를 활용한 이미지 기반 대화로 차별성을 강화했다. 챌린지 메이트는 생활 습관 관리와 목표 달성을 돕고, 스터디 코칭은 이병훈 청담에듀컨시어지 대표가 학습 조언과 무료 학습 성향 테스트를 제공한다. 보험 상담 메이트는 해빗팩토리와 협력해 복잡한 보험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멀티모달 기능도 강화됐다. 이용자가 직접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그룹 대화방에서 이어 그리기를 즐길 수 있으며, 음성 기반 대화와 다국어 지원도 추가됐다. 또 대화 기록을 메모리로 저장해 개인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유해 콘텐츠 차단과 안전성을 높였다.
카카오는 앱을 커뮤니티 AI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시험 운영했던 '편파중계' 그룹방을 2025 KBO 포스트시즌(10월 5일 개막)에 맞춰 다시 열 예정이다. 그룹 메이트 '카나'가 경기 상황을 분석·중계하고, 팬들과 응원 열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종한 카나나 성과리더는 "다양한 AI 메이트를 통해 개인과 그룹 단위의 활용도를 높이고, 커뮤니티 중심의 새로운 사례를 발굴해 앱 가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