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기상청, 단풍 절정 10월 22일경…전국 주요 명산 예년보다 1주일 늦어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설악산(1708m) 첫 단풍이 2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단풍 시작 시점은 지난해보다 이틀 빠르지만 평년(9월 28일) 대비 사흘 늦은 것이다. 산 전체 정상에서 약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으로 보며, 약 열흘 뒤면 산림의 절반 가까이 색이 바뀌고, 한 달 안에 절정(80% 이상 물듦)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 |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바라 본 설악산.[사진=강원지방기상청] 2025.10.02 onemoregive@newspim.com |
설악산의 올해 단풍 절정은 오는 22일쯤으로 전망된다. 기상청과 산림청 모두 "늦더위 영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늦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까지 이어진 고온 현상 탓에 북부 고산지대를 중심으로 한 전국 주요 명산의 단풍 시기도 예년보다 최대 일주일가량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단풍 여행객 증가와 맞물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차량 통제와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특별 교통대책을 실시한다. 국립공원 내 불법 주차·취사·음주 등 무질서 행위 집중단속도 병행한다.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에서는 전국 유명산의 실시간 단풍 현황과 사진을 제공한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국립공원 탐방로(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의 경우 '강원 단풍·기상 융합서비스'에서 실시간 영상을 포함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설악산 등 강릉권 주요 명소 방문객들은 출발 전 반드시 기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고 품격 있는 여행의 첫걸음이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