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철강주 강세와 프랑스 정세 호전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범유럽 지수, 3일 만에 또 최고치 경신

기사입력 : 2025년10월09일 02:50

최종수정 : 2025년10월09일 02: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지수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유럽연합(EU)이 수입 철강의 쿼터(할당량)를 절반으로 줄이고, 그 이상의 수입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지금의 25%에서 50%로 올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철강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총리 사퇴로 정국 불안이 극대화된 프랑스에서는 퇴임하는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가 연말까지 정치권이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조기 총선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가능성도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4.52포인트(0.79%) 오른 573.79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일 기록했던 전고점(570.45)을 3거래일 만에 다시 돌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11.35포인트(0.87%) 뛴 2만4597.1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65.29포인트(0.69%) 전진한 9548.8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85.28포인트(1.07%) 오른 8060.13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13.29포인트(0.96%) 상승한 4만3484.24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51.30포인트(0.97%) 오른 1만5678.3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어제 여러 정당 대표들과 만나 얘기한 결과 올해 12월 31일 이전에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안이 합의되면) 의회 해산 가능성은 멀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연금 개혁 중단으로 좌파 진영의 사회당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르코르뉘 총리는 연금 개혁을 중단할 경우 경제적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검토해 달라고 재정경제부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금 개혁안을 밀어붙일 때 내각을 이끌었던 엘리자베트 보른 전 총리도 "현재의 정치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연금 개혁 중단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늦었지만 (집권 세력의) 긍정적인 깨달음"이라며 "단순한 눈속임은 아닌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국 불안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전략가 올리비에 코르베르는 "오는 2030년 이전에 프랑스의 재정 적자가 국민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당분간 프랑스 국채 시장에 대한 안도감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기존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를 대체할 새로운 저율관세할당(TRQ)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연간 수입 철강 쿼터 총량을 2024년 대비 47% 줄인 1830톤으로 축소하고, 그 이상의 물량에 대해서는 세율을 25%에서 50%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새로운 조치는 기존 세이프가드 조치가 끝나는 내년 6월 말 이전에 도입될 전망이다. 

세계 2위 철강 기업인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과 스테인리스강 및 특수강 제조업체인 아페람, 독일의 철강·엘리베이터 업체인 티센크루프, 스웨덴의 철강업체 SSAB 등이 모두 4~7% 급등했다. 

기초자원 섹터도 덩달아 1.9% 상승했다. 

반면 철강 관세로 자동차 가격이 오르고 유럽의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동차·부품 섹터는 2.14% 하락했다.

BMW는 미국 관세의 악영향과 중국 시장의 예상보다 약한 성장세 때문에 2025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8.2% 급락했다. 메르세데스도 2.9% 내렸다. 

독일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독일 경제부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0%에서 0.2%로 상향 조정했다. 

독일 스포츠웨어 그룹 푸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가 이 회사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상향 조정하자 6.8% 뛰었다. 

벨기에 금속 재활용 기업 유미코아(Umicore)는 영구 금 재고를 4억1000만 유로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5.5%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