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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철강주 강세와 프랑스 정세 호전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범유럽 지수, 3일 만에 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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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지수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유럽연합(EU)이 수입 철강의 쿼터(할당량)를 절반으로 줄이고, 그 이상의 수입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지금의 25%에서 50%로 올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철강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총리 사퇴로 정국 불안이 극대화된 프랑스에서는 퇴임하는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가 연말까지 정치권이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조기 총선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가능성도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4.52포인트(0.79%) 오른 573.79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일 기록했던 전고점(570.45)을 3거래일 만에 다시 돌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11.35포인트(0.87%) 뛴 2만4597.1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65.29포인트(0.69%) 전진한 9548.8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85.28포인트(1.07%) 오른 8060.13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13.29포인트(0.96%) 상승한 4만3484.24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51.30포인트(0.97%) 오른 1만5678.3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어제 여러 정당 대표들과 만나 얘기한 결과 올해 12월 31일 이전에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안이 합의되면) 의회 해산 가능성은 멀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연금 개혁 중단으로 좌파 진영의 사회당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르코르뉘 총리는 연금 개혁을 중단할 경우 경제적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검토해 달라고 재정경제부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금 개혁안을 밀어붙일 때 내각을 이끌었던 엘리자베트 보른 전 총리도 "현재의 정치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연금 개혁 중단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늦었지만 (집권 세력의) 긍정적인 깨달음"이라며 "단순한 눈속임은 아닌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국 불안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전략가 올리비에 코르베르는 "오는 2030년 이전에 프랑스의 재정 적자가 국민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당분간 프랑스 국채 시장에 대한 안도감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기존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를 대체할 새로운 저율관세할당(TRQ)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연간 수입 철강 쿼터 총량을 2024년 대비 47% 줄인 1830톤으로 축소하고, 그 이상의 물량에 대해서는 세율을 25%에서 50%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새로운 조치는 기존 세이프가드 조치가 끝나는 내년 6월 말 이전에 도입될 전망이다. 

세계 2위 철강 기업인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과 스테인리스강 및 특수강 제조업체인 아페람, 독일의 철강·엘리베이터 업체인 티센크루프, 스웨덴의 철강업체 SSAB 등이 모두 4~7% 급등했다. 

기초자원 섹터도 덩달아 1.9% 상승했다. 

반면 철강 관세로 자동차 가격이 오르고 유럽의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동차·부품 섹터는 2.14% 하락했다.

BMW는 미국 관세의 악영향과 중국 시장의 예상보다 약한 성장세 때문에 2025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8.2% 급락했다. 메르세데스도 2.9% 내렸다. 

독일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독일 경제부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0%에서 0.2%로 상향 조정했다. 

독일 스포츠웨어 그룹 푸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가 이 회사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상향 조정하자 6.8% 뛰었다. 

벨기에 금속 재활용 기업 유미코아(Umicore)는 영구 금 재고를 4억1000만 유로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5.5%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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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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