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현지 출석 강요…합의해 줄 여당 어디있나"
"당정 속도 차?…긴밀한 소통 체계 가지고 있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대해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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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수현 국가균형성장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지방시대위원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4 yooksa@newspim.com |
박 수석대변인은 "제가 개인적으로 대통령실과 소통해 보면 '왜 대통령실이 김 부속실장을 국정감사에 안 내보낸다고 하는가 그런 입장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게 (대통령실의) 불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야당은 왜 김 부속실장에게 집착하는가. 이제 출범한 지 4개월밖에 안 된 대통령실의 살림살이에 무슨 큰 그렇게 잘못이 있어서 그걸 파헤치려고 집착을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결과적으로 오랜 기간 이 대통령을 모셔왔던 측근인 김 부속실장을 불러내서 과거의 문제를 가지고 정쟁과 공세를 하겠다는 야당의 의도가 너무 명확히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실의 뜻이 어쨌든지 간에 그것을 합의해 줄 여당이 어디 있나"라고 직격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당정 간 속도 차가 날 때 난감하다"는 발언에 대해선 박 수석대변인은 "설거지를 하는데 어떻게 달그락 소리가 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일축했다.
박 수석대변인 "당정대는 다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한 소통 체계를 갖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에 선을 그었다.
계속해서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대의 관계는 늘 어떤 정권이든 출범 초기에 관심을 받게 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견, 빈틈, 엇박자' 이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게 된다"며 "이재명 정부도 초반에 한두 번 그런 상황들이 있던 게 사실이다. 우 수석이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 같다"고 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