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파울루시, 2026년 한식 축제 등 문화 협력 방안 논의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남미 최대 도시인 브라질 상파울루시 대표단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전주를 찾아 한식과 한지 등 전통문화 국제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날 마르시오 켄지 이토 상파울루 시의원을 비롯해 한류 콘텐츠 사업가 등으로 구성된 상파울루시 방문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 간 문화협력 및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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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올루시 대표단이 전주를 방문해 전통문화 국제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전주시] 2025.10.13 lbs0964@newspim.com |
이번 방문은 전주의 한식·한지 문화를 중심으로 남미 지역과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방문단은 간담회에 앞서 한식창의센터를 찾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정책과 활동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전주의 한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한식창의센터와 한지산업지원센터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전주의 문화산업 현장을 체험했다.
이후 진행된 우범기 전주시장과의 면담에서는 2026년 상파울루시 한식 축제 기간 중 전주시 홍보 부스 운영, 한식 관련 다큐멘터리 촬영 협조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상파울루시는 이미 △한국문화의 날(8월 15일) △한복의 날(10월 21일) △한식의 날(10월 23일) △김치의 날(11월 22일) △K-드라마의 날(11월 29일)을 지정하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온 도시다.
전주시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한지·한식을 비롯한 K-콘텐츠를 기반으로 남미 지역까지 문화교류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전주의 풍부한 한식 문화와 전통이 남아메리카 지역에 널리 알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내년 한식 다큐멘터리 촬영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사업에 대해 전주시는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