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생체인식 전문기업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가 프랑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데이터원(Data One)에 AI 기반 지능형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을 공급 및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 곳은 데이터원이 운영하는 프랑스 리옹과 그르노블의 데이터센터다. 데이터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재 건설 중인 미국 뉴저지주 바인랜드 데이터센터 등에도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데이터원은 AI 학습용 데이터센터 호스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트레이닝 환경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프랑스를 중심으로 15MW급 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80MW, 200MW, 400MW로 단계적 운영 규모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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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로고. [사진=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시설로 민감한 정보와 고가 장비가 집중돼 가장 높은 수준의 물리적 보안이 요구된다. 이러한 보안 강화 필요성으로 사용자 대체가 불가능하고 내부자 접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문·얼굴·홍채 등의 생체인식 시스템이 데이터센터 핵심보안 체계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AI 분야 투자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관련 물리보안 시장도 고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물리보안 시장은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운영 안정성과 정밀 인증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도 보안 시설"이라며 "이번 프랑스 데이터센터 보안 시스템 구축은 당사 통합형 AI 생체인식 보안 솔루션의 높은 보안 능력과 운영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영업망 강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 환경에 특화된 AI 생체인식 보안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