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한탄강서 내수면 어업 논의
청년어부 김은범, 혁신 모델 제시
경기도, 20억 원 내수면 어업 지원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달달버스 민생현장투어' 도중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을 찾아 '한탄강 청년어부' 김은범 씨를 만나 내수면 어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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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달달버스 민생현장투어' 도중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을 찾아 '한탄강 청년어부' 김은범 씨를 만나 내수면 어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이날 임진강 수위를 점검한 뒤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청년어부의 고깃배 '왕건1호'에 올라 활어통을 직접 확인했다. 김 지사는 "와, 자연산이네요"라며 "많이 잡으셨네요"라고 감탄을 연발했다.
활어통에는 쏘가리, 메기, 장어, 빠가사리 등 다양한 민물고기와 참게가 가득 담겨 있었다. 김 지사는 참게를 직접 손에 들어보며 "무나요?"라고 묻는 등 어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 김동연 "내수면 어업, 새로운 성장 모델 될 것"…'한탄강 청년어부' 김은범, 내수면 어업의 새로운 모델
김 지사는 "바다 어업뿐 아니라 강과 호수에서 이뤄지는 '한탄강 청년어부' 김은범, 내수면 어업의 새로운 모델 어업도 어촌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청년어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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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달달버스 민생현장투어' 도중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을 찾아 '한탄강 청년어부' 김은범 씨를 만나 내수면 어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2019년 경제부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전국 어촌을 돌며 직접 그물을 던져 전어·낙지·멸치를 잡았던 경험이 있다. 이번 방문은 그가 강조해온 '현장형 도정'의 연장선이다.
김은범(1988년생) 씨는 구독자 17만 명의 유튜브 채널 '한탄강 청년어부' 운영자이자 내수면 어업인이다.
그는 한탄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밀키트를 제작·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청년 내수면 어부로, 지난해 수산업경영인 후계자로 선정됐다. 특히 황복잡이 영상은 조회수 85만 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 씨는 "한탄강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과 상생하는 새로운 어업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도시 소비자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내수면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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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달달버스 민생현장투어' 도중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을 찾아 '한탄강 청년어부' 김은범 씨를 만나 내수면 어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경기도] |
◆ 경기도, 내수면 어업 지원 확대…"임진강 황복처럼, 어촌도 되살릴 것"
경기도는 내수면 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20억 원을 투입해 뱀장어, 쏘가리 등 7종의 어류를 방류하고 있으며, 인공산란장 347곳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노후 내수면 어선의 엔진 교체를 지원하고, 귀어학교·창업컨설팅·주택지원 등 귀어·귀촌 사업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특히 청년 귀어인을 대상으로 월 최대 110만 원의 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전국 최초로 어업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는 '농어민 기회소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임진강 황복'을 만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황복은 4~6월 산란기 어종으로, 경기도는 2003년부터 23년째 황복 치어를 방류하며 멸종 위기에서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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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달달버스 민생현장투어' 도중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을 찾아 '한탄강 청년어부' 김은범 씨를 만나 내수면 어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황복이 다시 임진강의 명물이 된 것은 어민들의 땀과 경기도의 꾸준한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수면 어업도 황복처럼 회복과 도약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