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고흥분청사기 특화상품' 본격 개발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전통 분청사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고흥분청사기 특화상품'을 본격 개발하며 도자 산업의 새 장을 연다. 전국 최초의 생활도자 특화사업으로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한다.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고흥분청사기 특화상품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시제품 추진 현황과 연구성과를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해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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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분청사기 특화상품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 [사진=고흥군] 2025.10.15 chadol999@newspim.com |
이번 사업은 고흥 지역에서 나는 원료를 활용해 전통 분청사기의 미감을 현대 생활도자 디자인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고회에서는 ▲현대적 디자인 강화▲소비자층 세분화▲기능성 홍보▲지역 축제 연계 ▲위생·안전성 확보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고흥군은 가정용·카페용 중심의 '대중형 라인'과 도예가 협업을 통한 '한정판 고급 라인'을 병행해 소비자층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내년에는 시제품 개발 결과를 토대로 '고흥분청사기 브랜드'의 콘셉트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통합 브랜딩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분청사기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시켜 일상 속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도자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생산과 체험, 관광이 연계된 문화경제 모델로 고흥 도자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12월 최종 보고를 거쳐 연말까지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2026년에는 브랜드 구축과 시범 생산을 통해 시장 반응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후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해 품질을 개선하고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해 본격 상품화와 전국 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