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전 등 대부분 지역 거래 위축
서울 거래금액 14.7% 급감
세종은 거래금액 30% 늘며 상승률 1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6.27 대출 규제' 영향이 이어지며 올 8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나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세종은 '나 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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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자료=부동산플래닛] |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8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3650건으로 전월(3만4686건) 대비 3%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15조4169억원으로 7월(16조2388억원)보다 5.1% 줄었다.
거래가 감소한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14곳이다. 부산은 2788건에서 2414건으로 13.4% 감소했다. 경남(-10.6%) 대전(-9%) 울산(-7%) 대구(-6.5%) 순이다. 세종(269건, 23.4%), 서울(4188건, 3.6%), 경기(8660건, 0.1%) 등 3개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13곳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4조3888억원으로 전월 대비 14.7% 줄며 전국에서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14%) 울산(-10.9%) 경남(-10.7%) 강원(-10.5%) 또한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1040억원에서 1354억원으로 30.2% 증가하며 거래금액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경기(7.6%)와 전남(3.1%↑) 인천(1.8%↑) 등도 소폭 올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회복 지연, 주식시장 강세 등 복합 요인이 아파트 거래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