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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 멋쟁이 엘리트화가들의 미술운동,MMCA 청주서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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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아트 동인들이 펼친 1950년대 미술 소환
김경 문신 한묵 등 11명의 작품 156점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서 내년 3월 8일까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1950년대말. 당시는 6.25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않은 척박한 시기였다. 하지만 일군의 엘리트 화가들은 하나로 뭉쳐 '모던 아-트협회'라는 그룹을 결성했다. 그 선봉에 선 인물은 한묵이었다. 이북 출신으로 배를 타고 남하한 한묵은 한때 반동으로 몰려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 혹독한 고난을 거쳤음에도 한묵은 박고석·유영국·황염수 등과 함께 1957년 '모던 아트협회'를 만들고, 새로운 조형실험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예술만이 그에겐 살 길이었던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조우, 모던아트협회 1957~1960'전에 출품된 한묵의 추상화 '무제'(1965, 캔버스에 유채, 왼쪽), 박고석의 1961년작 유화 '소'와 '무제'. 박고석은 모던아트협회를 통해 추상작업을 선보였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0.17 art2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이 한국의 1세대 모더니스트들이었던 모던아트협회 동인들의 예술을 조명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MMCA는 전후 모던아트협회의 활동상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전환기적 장면을 조명하는 '조우, 모던아트협회 1957-1960'을 지난 10월 2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개막했다.

1957년 박고석·유영국·이규상·한묵·황염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모던아트협회는 '현대회화의 문제'를 공통의 기조로 삼으며 국전의 고답적인 사실주의와 앵포르멜의 급진성을 넘어서는 '제3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일본 유학파였던 이들은 국전의 지루하고 몰개성적인 아카데미즘과는 다른 새로운 예술을 시도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들은 당시 화단의 또다른 흐름이었던 앵포르멜 운동은 너무 급진적이라 판단하고, 국전파와 앵포르멜파 사이의 새로운 길을 찾아나선 것.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묵 '모자(母子)'. 1954. 캔버스에 유채. 53.1x36.2cm. 전쟁으로 다리를 잃은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 안기려는 아이의 모습을 그렸다. 엄마의 품에는 또다른 갓난아기가 안겨 있다. 화면 우측 하단 아이의 발 아래에 그어진 짙은 갈색의 직선은 다리를 잃은 엄마가 의지하는 지팡이로 보인다. 2025.10.17 art29@newspim.com

이들은 전쟁의 상처와 재건의 긴장 속에서도 치열하게 회화 실험을 거듭했다. 그들의 공통점은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일본서 서구 모더니즘을 수학한 엘리트 화가라는 점. 대부분 유복한 가정 출신에, 멋쟁이 화가였던 모던아트 동인들은 1957년부터 1960년까지 4년간 모두 여섯 차례의 전시를 열며 생활과 자연, 일상을 추상의 언어로 전환하는 실험을 이어갔다. 이들은 추상을 단순한 양식이 아닌 삶과 정신, 현실과 사유를 통합하는 태도로 이해했다.

MMCA 청주의 기획전시실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모던아트협회 이전', '모던아트협회 1957-1960', '모던아트협회 이후' 등 세 파트로 짜여졌다. 모던아트협회의 형성과 전개, 해산 이후의 흐름까지 아우르며 김경·문신·박고석·한묵·황염수·유영국·이규상·임완규·정규·정점식·천경자 등 협회 참여작가 11명의 작품 156점을 망라했다. 또 30점의 아카이브도 곁들여 한국현대미술의 전환기적 상황 속 작가들이 펼친 예술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박고석 '범일동 풍경', 1951. 캔버스에 유화물감. 39.3x51.4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가 기증. 피란민들의 터전이었던 부산 범일동 철길 주변을 담은 것으로, 루오풍의 야수파적 색채와 표현주의적 붓터치가 돋보인다. 2025.10.17 art29@newspim.com

전시를 기획한 이효진 학예연구사는 "모던아트협회는 특별한 사조라든가 경향에 국한되지 않고 서로의 작업을 존중하는 '열린 동인'이었던 것이 특징"이라며 "4년이라는 짧은 기간 이어졌지만 이들의 활동은 이후 한국현대미술의 발전을 견인하는 단초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60~70년 전 작품을 다루고 있어 연구와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협회 주최 전시의 관련 비평과 기록을 기반으로 실제 전시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여러 기관과 유족, 소장가들의 도움으로 당시 출품작의 상당수를 재구성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MMCA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중 관련 작품도 출품됐다.

전시 도입부는 1950년대 이후 시대순으로 참여작가들의 작업과 활동, 전시를 첨단 AI기술을 활용해 생동감있게 영상으로 만든 김시헌 작가의 '전위의 온기'로 시작한다. 작가들이 자신들의 삶과 교유, 현대미술에 대한 생각을 담은 수필과 비평도 '읽을거리'로 곁들여져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규상 '구성'. 1959. 캔버스에 유화물감. 79x89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2025.10.17 art29@newspim.com 2025.10.18 art29@newspim.com

1부 '살며, 그리며- 모던아트협회 이전'은 모던아트협회 작가들 교유의 출발점이었던 부산 피란시절의 삶과 창작에 촛점을 맞췄다. 작가들은 피난지의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판자집('하꼬방')을 아틀리에로 개조해 화업을 이어갔고, 다방 등에서도 전시를 열었다. 실제로 한묵은 판자집을 그린 '판자집 풍경'(1953)도 남겼는데 이번 전시에 나왔다. 열악하기 짝이 없는 하꼬방을 배경으로, 갓난아기를 업은 엄마와 할머니가 등장하는 이 그림은 그러나 따뜻한 온기도 흘러 작가의 인간애를 감지케 한다. 

한묵은 또 '꽃과 두개골'(1953)과 '모자(母子)'(1954)를 통해 자신이 목격했던 전쟁의 아픔을 전하고 있다. 피란민들이 모여살던 부산 법일동 철로변을 그린 박고석의 '범일동 풍경'(1951)과 황염수, 정규 등의 당시 개인전 리플릿은 팍팍한 상황 속에서도 예술에의 의지를 견지했던 작가들의 면모를 보여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문신 '도시풍경'. 1959. 캔버스에 유화물감. 39x5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문신은 조각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원래 화가로 출발했고 모던아트협회 동인으로도 활동했다. 2025.10.17 art29@newspim.com

지금은 조각가로 더 널리 알려진 문신의 '서대문에서'(1958), '도시풍경'(1959)은 그가 모던아트협회 참여를 계기로 서울서 활동을 시작할 때 그린 풍경화다. 문신 등의 참여는 학연과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환영했던 모던아트협회의 포용적 측면을 입증해준다.

2부 '열린 연대-모던아트협회 1957-1960'는 모던아트협회 활동시기 작품 71점이 작가별로 전시된다. 1957년 한묵, 박고석, 황염수, 이규상, 유영국이 참여했던 동화화랑에서의 제1회전을 시작으로 1960년까지 6회의 전시가 이어졌다. 또 문신, 정점식, 정규, 김경, 천경자, 임완규가 합류하면서 협회는 활기가 돌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정규 '교회', 1955. 캔버스에 유화물감, 55x6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매우 단순한 형태와 색채로 교회를 표현했다. 뾰족한 교회 지붕 끝에 자신의 이름을 살짝 집어넣었다. 2025.10.17 art29@newspim.com

모던아트협회는 특정한 양식을 강제하지 않고, 구상과 추상, 표현주의와 절대추상을 모두 아우르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허용했다. 일종의 '열린 연대'였던 것이다.

각 작가의 개성과 자율성을 서로 존중했는데 이는 1960년대 이후 등장하는 다양한 작가그룹과 실험적 전시의 토대가 되었다. 2부에서는 개별 작가의 조형의식과 실험을 포용하면서도 공동의 문제의식을 공유한 모던아트협회의 목표와 의의를 진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정점식 '실루엣'.1957. 캔버스에 유화물감. 85x50.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두 인물이 서있는 모습을 단순한 윤곽선과 실루엣만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인체를 원기둥을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구조로 환원한 것이 특징이다. 2025.10.17 art29@newspim.com

마지막 3부 '서로의 길-모던아트협회 1957-1960'은 모던아트협회가 해산된 이후, 1970년 중반까지 개별 작가들의 작업과 활동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짜여졌다. 1961년 문신과 한묵이 각각 '도불(渡佛)전'을 연 뒤 파리유학길에 오르고, 김경(1965), 이규상(1967), 정규(1971)가 연달아 짧은 삶을 마감하면서 협회는 1960년 6회 전시를 끝으로 해산된다. 지향점이 제각각이었기에 결국 짧게 막을 내린 것. 

당시 신문비평과 기사를 바탕으로 출품작을 확인해 전시를 구성한 결과 제4회 전시 출품작인 박고석의 '탑'(1958), 제5회 전시 출품작인 황염수의 '나무'(1950년대), 한묵의 '태양의 거리'(1955)를 발굴해 이번 기획전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 것은 소득이라 하겠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문신 '소'. 1957. 캔버스에 유화물감. 76x102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2025.10.17 art29@newspim.com

1960년대부터 한묵과 유영국은 독자적인 화풍을 정립하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임완규와 정점식은 각각 홍익대, 계명대 교수로 임용돼 후학양성에 힘썼다. 이 시기 제작된 유영국의 '새벽'(1966), 한묵의 '무제'(1965)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박고석의 '소'(1961) 역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인데, 훗날 '산의 화가'로 자리매김한 박고석의 이례적인 기하학적 추상회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 김재원관장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도예를 전공한 정규는 회화 뿐 아니라 도자기, 판화, 유화를 넘나들며 '현대의 종합예술'을 지향했다. 전시에는 정규의 유화 작품과 함께 도자기및 판화도 나왔다.

문신의 부조 작품 '무제'(1963)와 펜 드로잉 '무제'(1968)는 회화에서 조각으로 이행하는 시기의 작업을 보여준다. 또 1963년 개인전에 출품했던 이규상의 회화, 196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된 박고석의 산 그림도 3부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유영국 '작품'. 1957. 캔버스에 유화물감. 101x101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미지 제공: 유영국미술문화재단. 2025.10.18 art29@newspim.com

이렇듯 모던아트협회는 국전을 중심으로 한 제도권미술의 아카데미즘에 반기를 들고 출발해 '제3의 실험'을 모색했다. 동인들은 급진적 전위를 구가하던 앵포르멜그룹과도 선을 그으며, 일본서 습득한 서구 모더니즘에 기반하되 각자 고유한 회화세계를 변주하는데 힘을 쏟았다. 하지만 하나의 흐름으로 확실하게 묶기에는 이들의 작업은 여러 갈래였다. 그렇다 해도 비평과 전시, 창작이 결합된 공론장으로서 모던아트협회는 향후 우리 미술의 발전을 이끄는 단초를 제공한 것만은 틀림없다. 

한편 2층의 보이는 수장고에는 1970년대부터 '장미 화가'로 알려진 황염수의 장미 연작과 팬지, 양귀비, 해바라기를 그린 작품 22점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강렬한 색채 대비에 능했던 작가의 장미 그림 연작은 오늘 다시 봐도 매력적이다.

[서울=뉴스핌]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보이는 수장고' 앞에 내걸린 '장미 화가' 황염수의 꽃그림들. 22점의 유화 중 19점이 장미 그림이고 나머지는 팬지, 양귀비, 해바라기를 그린 그림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0.17 art29@newspim.com

미술관측은 전시기간 중 연구및 기획자 대상의 '현대미술사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한국전쟁 전후 시대적 맥락과 현대미술의 전개를 주제로 한 교사 및 학생 대상 프로그램, 유화의 보존과학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짧은 활동이었지만 모던아트협회가 남긴 문제의식은 이후 단색화와 민중미술 등으로 이어지며 한국현대미술의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며 "이번 전시가 모던아트협회의 형성과 전개, 해산 이후의 흐름까지 아우르며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세계와 시대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한국현대미술의 지형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2026년 3월 8일까지. 입장료 2000원.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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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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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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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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