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9일 죽변항서...풍성한 수산물 먹거리·가을 명소 울진 여행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울진 접근성 강화...무료 버스 운행·'관광 택시' 운영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가을이 깊어지는 11월 두 번째 주말, 동해안 최고의 어업 전진 기지인 경북 울진의 죽변항이 들썩인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와 더불어 울진군의 대표 수산 먹거리 축제인 '2025 죽변항 수산물 축제'가 7~9일까지 사흘간 죽변항을 무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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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가을의 맛, 죽변항 수산물 축제
올해 죽변항 수산물 축제의 콘셉트는 '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이다. 싱싱한 방어, 오징어, 전어 등 가을철 수산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먹거리 축제로 펼쳐진다.
축제장에서는 매년 인기를 얻고 있는 ▲맨손 활어 잡기▲물회 퍼포먼스▲수산물 즉석 경매▲수산물 해체 쇼 등이 마련돼 보는 이에게 재미와 함께 무료 시식 기회 제공으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울 예정이다.
야간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어등(魚燈)'이 전시돼 죽변항만의 독특한 포토존을 선사하고 해상 어선 퍼레이드와 불꽃 쇼가 개막식의 화려한 시작을 장식한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트로트 가수 이찬원, 황윤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이 마련돼 현장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낮에는 바다를 보고 밤에는 음악과 맛을 즐기는 '머무는 축제'로 새롭게 기획돼 체류형 관광 유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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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가득한 울진, 여행 코스도 풍성
죽변항 수산물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울진의 가을 여행 코스도 주목받고 있다. 금강소나무 숲길, 불영사계곡의 단풍 트레킹 코스, 왕피천 생태탐방로 등은 가을빛으로 물들며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깊은 산림의 정취를 선사한다.
특히, 부드러운 천연 흙길로 조성된 '월송정 맨발 걷기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을 온전히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코스로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선선한 가을밤에 반딧불이가 길을 밝혀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망양정 해수욕장과 구산해변 일원에서는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한 감성 캠핑·차박 여행객이 늘고 있으며, 최근 시범 운영 중인 동서 트레일 울진 구간(60km)도 백패킹족에게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코스는 금강송면 전곡리 원곡교에서 근남면 산포리 망양정 해수욕장까지 총 4구간이다.
여기에 바다 위를 걷는 아찔한 체험이 가능한 후포 등기산 스카이 워크, 죽변항 인근 드라마 세트장과 하트 해변, 프리다이빙과 스킨스쿠버 등 해양 체험을 할 수 있는 울진해양레포츠센터, 여행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전통 온천 관광지인 덕구온천과 백암 온천 등 축제 기간에도 울진의 관광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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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관광택시'[사진=울진군] 2025.10.18 nulcheon@newspim.com |
◆교통·관광 편의 강화로 더욱 가까워진 울진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울진이 수도권과 더 가까워졌다. 이동 시간이 기존보다 1~2시간 단축되면서, 당일치
도 가능한 가고 싶은 힐링 여행지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가족 단위, 연인, 개인 여행객 등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통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진군은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농어촌 버스 무료 운행과 관광 택시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운영을 시작한 관광 택시는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세를 보이며 지역을 찾는 여행객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이자 현장 안내 역할을 겸하는 움직이는 '관광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2개월간 '가을맞이 울진여행 버스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울진을 방문하는 25명 이상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지 이동을 위한 버스를 지원해 편리하고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울진 군민은 이용할 수 없고 관광객의 경우 1인당 5000원의 저렴한 금액으로 6시간 동안 관광 버스로 울진 여행을 지원하여 경제적인 관광이 가능하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죽변항 수산물 축제'는 울진의 바다를 대표하는 축제이자, 가을 울진 관광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며 "청정한 자연과 맛, 그리고 따뜻한 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계절 여행지 울진에서 잊지 못할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