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전국 1310개 시험장서 55만여 명 응시
교통 소통 원활화,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자연재해 대비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55만여명의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원활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당일 아침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험시간 중에는 주변 소음을 방지한다.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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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에 수능 D-30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3일에 치러진다. 2025.10.14 ryuchan0925@newspim.com |
올해 수능은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시험편의제공대상자(중증시각장애)를 포함한 시험 종료시각은 오후 9시 48분이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3만1504명 증가한 55만4174명이다.
정부는 수능 당일 아침 수험생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관공서·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한다. 또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시험장 주변 소음도 관리한다.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 진행 시간에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을 잠시 중단한다. 이밖에도 시험장 주변의 버스·열차 등은 경적을 자제하며 주변 행사장, 공사장 등의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
기상악화 등 자연재해에도 대비한다. 시·도에서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대책, 제설 대책 등을 마련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안전한 시험 환경 조성을 위해 이달 31일까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지진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해 빠르게 지진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도록 한다.
문답지 보완관리에도 힘쓴다. 교육부는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함께 문답지 보완 관리를 위한 경비 체계를 마련하고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관리를 지원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그동안 수험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수험생 여러분은 건강에 유의하며 마음 편히 시험 준비에 전념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