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경쟁시대, 항공우주력 발전방향과 K-방산의 미래' 주제로 심포지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공군은 21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25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글로벌 전략경쟁시대, 항공우주력 발전방향과 K-방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모리타 타케히로 일본 항공막료장 등의 국내·외 주요 인사와 대한민국 공군, 우주항공청, 한국국방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항공우주분야 민·관·군·산·학·연 관계자 및 일반 참석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홀수 해마다 개최되는 서울 아덱스(ADEX)와 연계해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24회를 맞는다. 심포지엄은 △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개회사 △ 안규백 국방부장관(대리 낭독)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영상),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대리낭독),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축사 △ 세션별 주제 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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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21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5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모습. 앞줄 왼쪽부터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손석락 공군총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사진=공군 제공] 2025.10.21 gomsi@newspim.com |
손석락 총장은 "항공우주력은 군사력의 한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안보와 국제질서 유지에 있어서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래 국가 산업에 핵심 성장동력이기도 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글로벌 전략경쟁' 시대에 항공우주력 발전방향과 항공우주산업 도약 전략을 모색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민·관·군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Ⅰ에서는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의 사회로 '복합다중위기의 시대, 항공우주력 역할과 발전방향'(정헌주 연세대 항공우주전략연구원장), '전략적 위협환경과 항공우주력의 미래에 대한 과학기술적 질문'(이정석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등의 발제가 이어졌다.
조형희 연세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세션Ⅱ에서는 '항공용 엔진 R&D 역량 제고 및 산업화 전략'(김재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추진연구부장), 'AI 컴퓨팅 기술: 항공우주·딥테크의 미래를 여는 기술 패권 경쟁'(이재욱 서울대 교수, AI연구원 겸무) 등의 발표가 주목을 끌었다.
이정석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은 "한국은 지속적인 북한의 군사위협과 동북아 지역의 치열한 군사력 경쟁 속에 있다"며 "주변국과의 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유인 전투기 중심 제공권을 넘어 AI·드론·우주력 기반의 새로운 항공우주력으로의 도약과 항공무장 등의 양적 충분성과 전쟁 지속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순형 산업연구원 안보전략산업팀장은 "최근 국내 방위산업의 가파른 성장에 비해 항공우주산업은 규모가 제한적이며, 산업생태계의 기반 또한 취약한 상황"이라며 "항공우주산업 고도화를 위한 수요의 창출, 민·군 겸용성이 높은 기술개발에 대한 역량 집중, 민간업체 참여를 위한 진입장벽 완화, 범부처 수출지원과 공동개발 추진 등 대형 수요 창출과 생태계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추진연구부장은 "국내 항공용 연구개발(R&D) 역량에 대해 정부 주도의 통합 R&D 전략 로드맵 수립 필요성과 부처별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기초원천 연구개발 트랙(R&D Track)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항공용 엔진 산업화 전략으로 국산화 중심의 소재와 부품을 기반으로 한 항공용 엔진 개발 및 중소기업을 글로벌 공급망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ms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