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작업과 동시에 소방탐색구조 전문대원 투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동서발전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건축물 인근 보일러타워 4·6호기 발파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울산 화력발전소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민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은 10일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피해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결정된 일정에 따라 요구조자들을 안전하고도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해 위험요인인 4·6호기 보일러타워 발파해체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수본은 지난 7일 중수본 회의를 거쳐 붕괴 사고가 발생한 5호기 양 옆에 위치한 4·6호기 발파해체를 결정했다. 해체 작업이 대부분 진행된 4·6호기가 구조 작업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 국장은 "구조 과정에서 요구조자뿐만 아니라 작업자,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취약화작업이 완료된 4호기에 대해 HJ중공업 뿐만 아니라 전문기술과 역량을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도움을 받아 전날부터 이날 7시 30분까지 계측작업을 했다"며 "그 결과 기울어진 정도가 허용범위 내로 측정돼 오늘 계획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작업은 4·6호기에 대한 해체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취약화 작업과 발파 시 비산방지를 위한 방호조치 등"이라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업체에만 맡기지 않고, 울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 안전보건공단 등이 작업현장에서 직접 작업계획서대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밀착해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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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대원들이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근로자 구조해 이송하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2025.11.07 |
오 국장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위험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외에도 관계기관 및 현대중공업, 안전보건공단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최대한 동원해 작업자 등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구조활동을 위해 소방당국에서 드론을 활용한 24시간 연속 수색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체 작업과 동시에 소방탐색구조 전문대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