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56.4% 감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KB증권은 1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뷰티 부문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며 단기 실적 가시성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홀드(Hold)'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56.4% 줄며 시장 컨센서스를 15.7% 하회했다"며 "국내 전통 채널 재정비가 본격화되면서 뷰티 부문의 적자가 확대돼 전사 실적을 제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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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_LG광화문빌딩_전경. [사진=LG생활건강 제공] |
그는 "뷰티 부문 매출은 4710억원(-26.5% YoY), 영업이익은 -58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면세 채널 구조조정이 3분기부터 온기 반영되며 손실이 확대됐고, 중국 지역의 적자 지속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생활용품(HDB)과 음료 부문은 견조했다. 생활용품 매출은 5964억원(+4.1%), 영업이익은 424억원(+6.8%)으로, 미국 '닥터그루트'와 일본 '유씨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해외 성장세가 지속됐다. 음료 부문은 매출 5125억원(+2.4%), 영업이익 626억원(+16.9%)을 기록하며 성수기 효과와 제한된 프로모션 집행으로 높은 이익률(12.2%)을 달성했다.
손 연구원은 "뷰티 부문의 적자가 4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연간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라며 "2025년 영업이익은 2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5% 감소하고, 컨센서스를 약 9%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