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무신사가 일본 패션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패션 산업 경력을 갖춘 전문가를 일본 법인장으로 영입했다.
11일 무신사는 무신사 재팬(MUSINSA JAPAN) 신임 대표로 이케다 마이크(Ikeda Mike) 씨를 선임하며, K-패션 확장을 위한 현지 운영 역량과 브랜드 파트너십 강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무신사 재팬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신임 대표 이케다는 나이키 재팬, 리바이스 재팬, 오클리 재팬, 보스 재팬, 캐스 키드슨 재팬 등 글로벌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상품 기획부터 조직 운영, 시장 확장까지 총괄해온 25년 경력의 업계 베테랑이다. 특히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닥터 마틴 재팬 대표로 활동하며 일본 시장 내 브랜드 성장 전략을 이끈 바 있다.
무신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K-패션 브랜드를 소개·유통하는 과정에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케다 대표는 상품 개발, 공급망 관리, 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 다영역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브랜드와 현지 유통망의 연결을 확장하고, 오프라인 비즈니스 강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무신사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3000여개 브랜드를 일본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지역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10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6일에는 일본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 내에 무신사 숍을 정식 오픈해 무신사 입점 브랜드가 조조타운을 통해 곧바로 판매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은 무신사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시장"이라며 "현지 시장에 정통한 이케다 마이크 대표의 합류를 계기로 K-패션 유통망 확대와 온·오프라인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