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무신사가 오는 11월 6일 일본 대표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에 '무신사 숍'을 공식 오픈한다고 10일 전했다.

이를 통해 무신사 파트너 브랜드들은 복잡한 절차 없이 조조타운에서 동시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돼 K-패션의 일본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조조타운은 연간 구매자 1,220만 명을 넘는 일본 젊은 층 중심의 인기 플랫폼으로, 이번 협력은 무신사와 조조가 지난해 12월 체결한 MOU의 첫 성과다.

조조타운 '무신사 숍' 공식 오픈 이미지. [사진=무신사 제공]

이번 '무신사 숍' 오픈은 특히 현지 법인이 없거나 대규모 투자 부담으로 일본 진출이 어려웠던 소규모 K-패션 브랜드에 실질적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파트너 브랜드는 무신사 스토어 입점 계약만으로 조조타운 판매가 가능하며, 무신사가 해외 물류, 통관, 현지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통합적인 재고 관리와 브랜드숍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는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 장벽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오픈 초기에는 140여 개 K-패션 브랜드가 조조타운 고객과 만난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 아캄, 유희, 일리고, 후드후드 등 일본 내에서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주요 브랜드들이 참여하며, 연말까지 입점 브랜드 수를 1,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무신사 숍 오픈을 기념해 무센트,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 어반드레스, 페넥 등 10개 브랜드가 조조타운 한정 상품을 선보이고, 구매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시 '브랜드가 상품만 준비하면 나머지는 무신사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이번 조조와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중소 브랜드가 해외 플랫폼 직입점 시 겪는 복잡한 입점 절차, 해외 창고 운송비, 전용 재고 운영 등의 부담을 해소하고, 나아가 더 넓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