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이본, "라디오 복귀, 낯설기보다 편안"
매일 한 시간 넘게 운동... 술도 전혀 안 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990년대 '청춘의 아이콘' 이본이 21년 만에 KBS 라디오 '이본의 라라랜드' DJ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본은 11일 소속사인 BNT를 통해 "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막상 스튜디오에 앉으니 며칠 전까지 방송하던 것처럼 편안했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이본은 또 '라라랜드'에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오랜 시간 함께한 김건모, 신승훈, 쿨 멤버들을 꼽았다. 1990년대 스타들이 스튜디오에서 재회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 |
|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라디오 DJ로 복귀한 90년대 청춘의 아이콘 이본. [사진 = bnt] 2025.11.11 oks34@newspim.com |
이본은 청취자와 진솔한 소통을 라디오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으며 "사연과 고민, 행복한 일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게 라디오의 묘미"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기존 '볼륨을 높여요'는 중·고등학생, 대학생이 주 청취자였지만 지금은 10대부터 어르신까지 청취자 연령대가 넓어졌다"라고 변화된 청취 환경을 설명했다.
당대 최고 스타들이 출연했던 인기 라디오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를 회상하며,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 게스트로 서태지와 아이들을 비롯해 듀스의 멤버였던 고(故) 김성재, 고(故) 서지원 등을 언급했다.
꾸준한 자기 관리로도 유명한 이본은 공개된 화보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몸매를 과시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6시 이후로는 거의 먹지 않았다. 얼굴 붓는 게 싫어서였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간헐적 단식'이더라"며 웃었다. "지금도 매일 내 몸에 투자하는 시간이 한 시간은 넘는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술도 전혀 하지 않는다. 덕분에 건강하고 맑은 정신으로 방송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 |
|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라디오 DJ로 복귀한 90년대 청춘의 아이콘 이본. [사진 = bnt] 2025.11.11 oks34@newspim.com |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본은 "계획이라는 게 딱히 없다. 오늘 하루 열심히 살면 내일은 분명히 좋은 게 있을 것"이라며 "오늘 하루 행복하게 살면 그게 내 목표다"라고 전했다. "다만 연기만큼은 다시 제대로 몰입해보고 싶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본은 "여러 일을 병행하느라 하나에 몰입하지 못한 게 늘 아쉬웠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범죄 드라마 속 빌런처럼 '센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연기 욕심을 내비쳐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oks3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