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파인, 3cm 오차 VPS로 물류 피킹 시간 44% 단축
CES 2025 혁신상 수상, 글로벌 시장 XR 플랫폼 수출 본격화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고양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2025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5)은 산업 현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이 가운데 ㈜딥파인(Deep Fine) 부스는 XR(확장현실) 기반의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기술로 산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딥파인은 LBS(위치 기반 서비스) 기술을 활용한 핵심 솔루션 '딥플랫폼(Deep Platform)'을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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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뉴스핌] 김상현 기자 = 1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2025)에서 관람객들이 딥파인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AI와 만난 가상융합, 모두의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KMF2025'는 오는 1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2025.11.13 heykim@newspim.com |
딥파인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만 사용해 공장, 물류센터, 건설 현장 등 복잡한 실내 공간을 3D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했다.
고가의 라이다(LiDAR) 장비나 전문 인력 없이도 반나절 만에 현실 공간을 가상화했다. 이는 기존 구축 방식 대비 8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혁신이었다. 자체 개발한 고정밀 VPS(시각측위시스템)와 비전(Vision) AI 기술을 융합해 오차 범위 3cm 이내의 초정밀 위치 인식을 구현했다. 딥파인은 광화문 일대 50,000㎡에 대한 VPS 실증을 완료하며 이 기술력을 이미 입증했다.
이러한 정밀한 디지털 트윈 공간을 바탕으로 딥파인은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작업자가 스마트 글라스나 AR 기기를 착용하면, 딥플랫폼이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연동해 가장 효율적인 'XR 내비게이션'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했다.
복잡한 물류 창고에서 물품을 찾고 선별하는 피킹(Picking) 작업 시간을 개당 36초에서 20초로 단축시키는 데 성공했다. 생산성을 약 44% 향상시킨 실제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시연했다.
딥파인의 솔루션은 물류 외에도 건설, 제조,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됐다. 건설 현장에서는 BIM(건설정보모델링) 데이터와 실제 시공 상황을 AR로 겹쳐 보여주며 공정 관리와 안전 혁신을 도왔다.
제조 현장에서는 장비의 사용법이나 실시간 공정 데이터를 AR 패널로 시각화해 임직원 교육과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또한, 스마트 글라스 기반의 원격 협업 솔루션 'DAO(DEEP.FINE AR.ON)'를 통해 현장 작업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실시간으로 받아 업무 오류를 줄였다.
딥파인은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5'에서 XR Technologies & Accessories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진,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LG전자 등 산업별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하며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매출 200% 성장을 기록했다. 딥파인은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XR 공간 플랫폼 수출을 본격화하며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있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