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다"며 한국가스공사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까지 벌어졌지만, 해외 가스전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내년 이후 반등 가능성을 전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890억원으로 컨센서스(3248억원)를 웃돌았다. 도매판매 영업이익은 2731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
문 연구원은 "GLNG는 호주 내수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증가로 적자 전환했지만, Prelude(330억원)와 Coral FLNG(361억원)는 예상보다 좋은 이익을 기록했다"며 "생산량 증가 및 원가 구조 개선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로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환율 상승, 유가 하락, 금리 상승으로 영업 외 리스크가 증가한 상황"이라며 올 4분기 환차익 소멸·저유가·금리 상승 등 금융 비용 영향과 해외 가스전 손상차손 가능성을 지목했다.
배당과 관련해선 "2025년 배당은 신뢰성 있는 추정이 어려워졌다"며 "손상차손 1000억원 가정 시 배당수익률 4.7%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그러면서 "선행 PBR 0.31배는 한국전력공사 대비 약 44% 할인된 수준인데, 이 정도의 밸류에이션 갭은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2026년 지방선거 이후 요금 인상 등이 계기가 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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