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프리커서 기술을 적용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고도화
글로벌 시장 상용화 직전 단계 돌입…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프리커서 소재 양산 전문기업 엘케이켐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재의 상용화 핵심 기술 개발 진행 상황을 1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페로브스카이트 산업은 현재 상용화에 매우 근접한 단계로 효율 측면의 기술적 완성도는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다만 안정성 확보가 상용화의 마지막 과제로 꼽히며 이를 해결할 경우 시장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엘케이켐은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개발 중으로 반도체 공정용 프리커서 기술을 응용해 저온 150℃ 합성 기반의 저비용·고성능 소재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파우더·용액·필름 등 다양한 소재 단계에서 기존 대비 성능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연구성과를 확보했으며 관련 특허 출원 및 논문 발표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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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케이켐 페로브스카이트 연구소 모습. [사진=엘케이켐] |
아울러 회사는 건식 진공 증착 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요인을 분석·보완하며 샘플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제작된 샘플은 한국화학연구원, UNIST, 미국·호주 등 해외 학연기관에 제공하며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연구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엘케이켐은 이들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공정 신뢰성 검증뿐 아니라 소재 표준화 및 양산화 데이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회사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대량 합성 및 안정성 확보, 탠덤용 고성능·고안정성 소재 개발, 잉크 및 필름 안정성 개선, 디바이스 신뢰성 향상, 우주용 태양전지 소재 연구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페로브스카이트 진공 증착용 소재와 계면층·전하수송층 개발을 통해 탠덤 전지 양산화 기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핵심 원천기술 관련 지식재산권 8건을 기확보한 바 있다.
이창엽 엘케이켐 대표이사는 "회사는 반도체 프리커서 기술을 기반으로 페로브스카이트의 효율과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상용화 단계로 한 발 더 다가서고 있으며 페로브스카이트 모듈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차세대 태양전지 산업의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케이켐은 이날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47억원, 영업이익 38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누적 실적은 고객사 물량 조정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55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