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검사가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법무부는 19일 대검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신규 보임, 3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21일자로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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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DB] |
전남 목포 출신인 박 신임 중앙지검장은 목포 문태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검찰 내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박 지검장은 2009년 중앙지검 검사, 2010년 '스폰서 검사' 특검 파견검사, 울산·광주지검 특수부장, 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장 등을 지냈다.
박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대변인과 중앙지검 2차장검사로 발탁됐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중요 보직에서 밀려나 대구·부산고검 검사 등으로 사실상 좌천됐다가 지난 7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반부패부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로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로 사임한 정진우 전 중앙지검장(연수원 29기)의 자리를 메우게 됐다. 그는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근무하며 항소 포기 과정에 실무적으로 관여하기도 했다.
특히 대장동 항소 논의 과정에서 항소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최근 대검 앞에서 열린 긴급 현장 규탄대회 직후 박 부장과 면담을 요구했지만 대검 측은 이에 응할 수 없다고 했다.
전주지검장 출신인 박영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당연히 항소해야 할 대형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임에도 법무부, 대검, 중앙지검 수뇌부가 합작해 항소를 포기하게 한 의사 결정 과정의 진상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며 박 부장을 향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사퇴하시라"고 촉구했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