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전공의 배정 '첫' 설정
배정 비율, 수평위 논의 거쳐 결정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이달 말 내년 국립대병원 전공의 배정 비율을 처음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국립대병원에 제시한 '국립대병원 역할·역량 강화 추진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의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립대병원의 전공의 배정 비율을 확정한다.
복지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공의 수련병원 배정 비율을 6대 4에서 올해 기준 5.2대 4.8로 조정했다. 모집된 전공의를 수련병원에 52%,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48%를 배정해 지역의 의료 인력과 필수 의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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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국립대 병원의 인력 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마련되지 않은 국립대 병원 전공의 배정 비율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배정 비율은 이달 말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예를 들어, 전공의가 1만명이 배정될 경우 수도권 수련병원에 배정되는 전공의 인원은 5200명이고,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배정되는 인원은 4800명이다. 이중 국립대 배정 비율이 30%로 정해질 경우 비수도권 국립대 배정 인원은 1440명, 비수도권 기타 병원 배정은 3360명으로 정해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수도권 전공의 비중 확대 방향은 기존에 마련됐지만, 국립대 병원에 전공의 배정 비율을 늘리는 것은 이번에 처음 나온 대안"이라며 "비수도권 중심으로 배정을 하되 국립대 병원에 배정 비율을 높여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수련 환경이 갖춰진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 배정 비율을 조정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 정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