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통산 28경기 1승 1세이브 ERA 5.80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kt가 9승 투수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결별한 후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케일럽 보쉴리를 영입했다.
kt는 26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보쉴리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건은 연봉 90만 달러와 인센티브 10만 달러, 그리고 계약금이 포함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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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에 영입된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 [사진 = kt] |
보쉴리는 신장 190cm, 체중 86kg의 체격을 갖춘 장신 투수로, 2017년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23년 밀워키에서 데뷔한 뒤 미네소타, 텍사스, 탬파베이 등 여러 구단을 거치며 기회를 이어갔다. MLB 통산 성적은 28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0으로, 꾸준한 이닝 소화보다는 상황별 등판이 중심이었다.
반면 마이너리그에서는 더 안정적인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1경기 33.2이닝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 역시 190경기(선발 125경기) 50승 38패, 평균자책점 4.31로, 선발·불펜을 모두 소화하며 꾸준히 실전을 이어온 투수라는 점을 보여준다.
보쉴리는 최고시속 152km의 직구를 기본으로 커터·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는 유형이다. 공만 빠른 투수가 아니라 경기 흐름을 읽고 배합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함께 따라붙는다.
나도현 kt 단장은 "보쉴리는 단순히 공이 좋은 투수가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이 완성된 스타일"이라며 "내년에는 맷 사우어와 함께 선발진의 중심축을 형성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t는 시즌 종료 직후 사우어를 조기 계약하며 외국인 투수진 기반을 다졌고, 국내 FA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김현수(3년 50억원), 최원준(4년 48억원), 한승택(4년 10억원)을 연이어 영입하며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보쉴리 영입 역시 선발진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kt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