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기업들 AI 채택 빠르게 확산"
"올해 부진했지만 수익률 잠재력 크다"
"고객들 점점 관심", 포트폴리오 제시
금융, 리스크 판단부터 응대까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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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골드만삭스가 내년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투자 테마로 '인공지능(AI) 생산성 수혜(Productivity Beneficiary)'을 선정하고 관련 기업과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AI 채택 빠르게 확산"
골드만의 미국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AI 채택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AI 관련주의 투자수익률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생산성 수혜 영역보다 인프라 쪽에 집중돼 있다"며 테마 선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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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 결산설명회에서 'AI 언급' S&P500 기업 비중 추이 [자료=골드만삭스] |
보고서에서는 AI 생산성 수혜 테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기업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AI 도입이 언급됐다. 골드만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AI 채택률은 37%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3분기 결산 발표에서는 S&P500 기업의 약 47%가 생산성·효율성 맥락에서 AI를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74%)와 금융(66%) 업종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가장 흔한 AI 활용 사례는 코딩과 고객 지원으로 보고됐다.
골드만은 주목할 AI 생산성 수혜 기업으로 금융과 소매·창고, 운송·물류, 헬스케어·기술, 외식 업종에 있는 곳들을 제시했다. 대부분이 비(非)기술 업종으로 관련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이익률 개선을 위해 AI를 업무 프로세스에 명확히 통합하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한다.
◆"수익률 잠재력 크다"
관련 기업들을 한데 묶은 포트폴리오가 'GSXUPROD(코드명)'이다. 생산성 수혜 포트폴리오 성과는 올해 들어 주식시장 대비 부진했으나 AI 채택에 따른 생산성 개선을 통한 주당순이익 향상 여력이 주가지수 러셀1000이나 S&P5000보다 높아 수익률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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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의 AI 생산성 수혜 포트폴리오(GSXUPROD) 내 업종별 비중 [자료=골드만삭스] |
골드만은 "[포트폴리오에 있는 기업들이] 아직 큰 주가 상승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조용하게 이들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기 시작했다"며 "상향폭이 시장 전반을 앞선다"고 했다.
또 "고객들이 AI 생산성 수혜 기업을 파악하는 데 점점 관심을 보인다"며 "관련 기업은 AI 투자의 다음 국면을 대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노동집약적 업종의 [AI 도입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잠재력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골드만의 관련 포트폴리오 편입 요건은 3가지다. ①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이 러셀1000 기업 중 상위 25%에 해당하고 ②AI 자동화에 노출된 임금 비중이 높아야 하며 ③올해 실적 발표에서 효율성의 맥락에서 AI를 언급한 기업이다. AI 인프라 혹은 AI 제품 중심 기업은 배제했다.
다음은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업종과 관련 기업들의 적용 및 효율성 향상 사례(표 참고)다.
1. 금융(은행·보험)
금융업은 사기 탐지·신용평가·보험심사 등 리스크 판단부터 마케팅·고객응대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관투자자용 금융 서비스와 추심 업무에도 AI를 투입하고, AI 플랫폼과 가상 비서로 일상 업무를 자동화하는 동시에 고객 상담 역량을 높이려 한다. 다수 금융사는 AI를 인력 대체가 아닌 역량 보완 수단으로 보고 비용 절감과 직원 업무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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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업은 다음과 같다. ①뱅크오브아메리카(BAC) ②모간스탠리(MS) ③씨티그룹(C) ④BNY멜론(BK) ⑤로켓컴퍼니즈(RKT) ⑥JP모간(JPM) ⑦UWM홀딩스(UWMC) ⑧얼라이파이낸셜(ALLY) ⑨브레드파이낸셜(BFH) ⑩시티즌스파이낸셜(CFG) ⑪트루이스트파이낸셜(TFC) ⑫AIG(AIG) ⑬넵튠인슈어런스(NP) 등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