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5,641.90(-64.77, -0.076%)
니프티50(NIFTY50) 26,175.75(-27.20, -0.10%)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일 인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076% 하락한 8만 5641.90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1% 내린 2만 6175.7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중앙은행(RBI)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것이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2분기(7~9월) 성장률 호조로 인한 긍정적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인도 경제는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했다. 2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자 6개 분기 만의 최고치로, 이로 인해 RBI가 이달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빠르게 대두했다.
IDFC 퍼스트 뱅크의 가우라 센 굽타 수석 경제학자는 "통화 정책 완화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성장세 둔화 조짐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벤치마크 지수가 직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가운데,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성장률과 루피 가치 급락으로 RBI가 12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졌다"며 "이로 인해 시장이 보합권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루피 가치는 이날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달러당 루피 환율은 거래 한때 89.7575루피까지 급등(가치 하락)했다가 소폭 하락하며 89.5475루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비거래선물환(NDF) 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 만기가 도래하면서 루피 가치가 하락했다며, 다만 RBI의 개입으로 루피 환율이 달러당 90루피 아래에서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ANZ는 "상품 수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고율 관세가 유지된다면 인도의 성장, 경상수지, 국제수지에 대한 위험이 더욱 커져 루피 가치가 더욱 절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합의 지연도 투자자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캡그로우 캐피털의 펀드 매니저 아룬 말호트라는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정 체결이 지연되면서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유지하지 못했다"며 "이와 관련해 명확한 진전이 생긴다면 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BI 금리 인하 전망 약화에 금리 민감 섹터 다수가 하락했다. 니프티 은행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0.12% 하락했고, 금융 서비스 지수는 0.27% 하락했다. 니프티 부동산 지수도 1% 내렸다.
코탁 증권의 주식 리서치 책임자 슈리칸트 초한은 "2만 6100~2만 6000 포인트는 여전히 주요 지지 구간이고, 2만 6300~2만 6350 포인트 구간은 강세 세력에게 중요한 저항 구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2만 6000 포인트 아래로 떨어질 경우 상승 추세가 취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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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