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3차 상법 개정안, 자사주 소각 의무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모닝 리포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일 DB증권은 3차 상법 개정안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면서 국내 기업지배구조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자사주를 자본으로 명시하고 신규 취득분뿐 아니라 기존 보유 자사주까지 소각을 의무화하며, 처분 절차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활용 교환사채 발행 금지, 합병·분할 시 신주 배정 금지 등 편법적 지배력 유지 수단을 원천 차단하는 강도가 높은 개정안"이라며 "여당의 국회 다수 의석과 정치적 명분을 고려하면 법안은 빠르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경영권 방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주주 신뢰 확보라는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B증권은 자사주 소각의 직접적 효과가 EPS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EPS 산출 시 분모인 유통주식 수에는 이미 자사주가 제외되어 있어, 회계 장부상 자사주 항목을 '보유'에서 '소멸'로 변경하더라도 EPS 수치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설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은 이익(EPS)이 아닌 PER과 PBR과 같은 밸류에이션 지표에 질적 변화를 주는 과정"이라며 "소각 이후 매각 가능성이 영구적으로 제거되고, 위험 프리미엄이 하락해 시장이 요구하는 수익률이 낮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는 곧 PER 멀티플 확대로 이어져 주가 내재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만든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자사주 소각이 ROE에도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사주는 자기자본에서 차감되지만, 소각 자체가 ROE 분모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설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은 자본 구조 개선과 경영진의 효율성 압박을 가져오며 PBR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PBR은 PER과 ROE의 곱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PER 상승은 PBR 개선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특히 보험·증권·에너지·부동산 업종이 자사주 비중이 높아 개정안 수혜가 클 것으로 제시했다. '자사주 비중 업종 비교 차트'에 따르면 보험과 증권 업종은 자사주 비중이 각각 약 14%, 10% 수준으로 상위권이다.

또한 개별 기업 중에서는 자사주 비중이 높고 업종 대비 PBR과 ROE가 낮은 기업이 소각 시 주가 레벨업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자사주 소각 시 상승 여력 종목' 표에서는 신영증권, 조광피혁, 모토닉, 미래에셋생명, SK에너지, 서울가스 등 다수 종목이 높은 상승여력 순으로 제시됐다.

설 연구원은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은 1년 6개월 내 소각을 완료해야 한다"며
"소각 자체가 재무지표를 단순히 바꾸는 행위가 아니라, 시장의 할인요인을 제거하고 장기적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해외 자본 유입을 이끄는 제도적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과 저PBR 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적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