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부산 이전 추진을 반대하는 HMM 내부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육상노조는 전날 800여명의 노조원에게 부산 이전 반대 피켓을 배포했고, 노조원들은 서울 여의도 본사 사무실에서 '본사 이전 결사 반대', '노동자 생존권 사수'가 적힌 피켓을 컴퓨터 모니터 등에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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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 여의도 본사의 부산 이전 반대 게시물 [사진=독자 제공] |
육상 노조는 "피켓 부착은 집단행동의 첫 단계이고, 일터와 삶을 지키는 시작"이라며 향후 반대 행동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HMM 육상 노조측은 지난 6월 입장문을 통해 "졸속 이전 강행 시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며 강경 대응을 선언한 바 있다.
육상 노조는 "대주주가 정부기관이라는 이유로 민간 기업을 강제로 이전하는 것은 수도권에 삶의 터전을 잡은 임직원과 그 가족 공동체의 안정성을 크게 훼손하고 민간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라며 "상장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크게 훼손하는 '정치 폭력'을 당장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강한 반대에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1월 HMM의 이전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