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분원 설치 근거 마련...개정안 대표발의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당대표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정 대표는 2일 오후 독립기념관법 제12조에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전시·조사·연구하기 위해 독립기념관 분원을 둘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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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09 pangbin@newspim.com |
정 대표는 "최근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근현대사, 독립·민주 역사를 알리고,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교육의 장을 구현하며, 독립운동가들 희생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전승하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의견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현행법상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을 제외하면 국민과 공유할 수 있는 역사관이 없는 실정"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는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지역 공약으로 내세운 '독립운동 성지로서의 대구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장선이다.
인수위원회격인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대구 지역 7대 공약 및 15대 추진과제 중 하나로 독립·호국·민주 역사 교육 및 홍보지원을 선정했다.
당은 대구시와 당정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전시켜왔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지난달 19일 대구 현장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저를 포함한 당 지도부도 대구의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히 우리 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 당정협의를 통해서 제안된 대구·경북 민군 통합 공항 건설 그리고 대구 취수원 이전, AI 로봇 수도 건설 그리고 제2독립기념관 건립 등 이렇게 제안된 내용을 이재명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민주당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대표에 당선된 후 처음 발의한 법안으로,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승래 사무총장, 전현희·서삼석·황명선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다수 당 지도부가 공동발의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7월 전당대회 기간에 사업장의 안전 조치를 사전에 확인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 중범죄를 저지른 검사에 대해 최대 파면까지 징계할 수 있는 '검찰개혁 2법' 등을 발의했다.
한편 대구 독립기념관 건립 사업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국정과제로 추진됐으나 예산 확보 문제로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heyj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