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3일 CTT리서치는 와이씨가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웨이퍼 테스터와 번인테스터 공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번인테스터 벤더 선정에서도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어 수주 모멘텀이 집중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먼저 삼성전자 장비 공급 확대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올해 약 60대의 MT8311(HBM용 웨이퍼 테스터)을 공급한 데 이어, 내년에는 P4·P1로 약 70대 수준의 추가 공급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HBM4 고객사 양산 테스트가 내년 초 마무리되면, 삼성전자 P4 신규 라인을 중심으로 번인테스터 80~100대 규모의 대규모 발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 이에 따라 내년 삼성전자 전체 수주량은 웨이퍼 테스터 약 70대 번인테스터 80~100대, 총 150대 이상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또한 DRAM 장비의 NAND용 전환 투자에 따라 250대 이상 규모의 개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조 매출의 영업이익률은 50% 이상으로, 연결 영업이익률이 올해 4.3%에서 내년 14.8%로 상승하는 데 직접적인 기여가 될 것으로 제시됐다.
![]() |
| 와이씨 로고. [사진=와이씨] |
보고서는 와이씨가 SK하이닉스 번인테스터 신규 벤더로 첫 진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M15X 라인 번인테스터 벤더 2곳을 선정 중이며, 퍼스트 벤더는 D사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세컨 벤더는 와이씨와 U사가 경쟁하고 있다. 수냉식 장비를 공급하는 와이씨와 D사는 열 관리·유지 측면에서 우위가 있으며, 공냉식 U사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로 평가됐다. 최종 결과는 12월 말 발표될 전망이며, U사의 결과가 먼저 나올 예정이라 와이씨의 진입 여부에 대한 단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SK하이닉스 첫 진입 시 1000억원(약 50대)의 신규 매출이 발생해 수익성(EPS)과 밸류에이션(Multiple)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씨의 주력 장비 경쟁력도 강조됐다. 회사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DRAM/HBM 웨이퍼 테스터 MT8311은 HBM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개발 중인 HBM4 번인테스터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두에 공급을 준비 중이다. 보고서 내 장비 가격 기준으로 MT6133은 20억원 초반, MT8311은 20억원 후반 수준이며, HBM4 번인테스터는 약 20억원으로 제시됐다.
CTT리서치는 와이씨의 내년 실적을 매출 3594억원, 영업이익 532억원, 영업이익률 14.7%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대비 큰 폭의 이익 증가이며, 개조 매출 약 500억원에서만 25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12월 말 확정될 SK하이닉스향 번인테스터와, 내년 상반기 첫 수주가 기대되는 삼성전자향 HBM4 번인테스터까지 포함하면 매출은 5500억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HBM4 번인테스터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내년은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향 동시 진입, 개조 매출 확대, 자회사 샘씨엔에스의 이익 기여 등을 구조적 성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nylee54@newspim.com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