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821억 원 국비 증가
바이오·AI 등 신성장 산업 지원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이 국비 10조 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일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2026년 국비 확보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2026S년도 부산이 확보한 국비는 10조 2184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며 "지난해 9조 6363억 원 대비 5821억 원(6%)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재정 여건 악화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부산의 잠재력과 미래 가치를 중앙정부와 국회가 확실하게 인정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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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3일 오후 4시40분께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2026년 국비 확보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03 |
가장 주목할 사업은 30년 넘게 부산시민의 숙원이었던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이다. 설계비 19억 2000만 원이 반영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박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인 금정산 국립공원 관리 운영비 34억 원도 신규 확보했다. 상습 침수 구역 정비와 하천 비점오염 저감 사업에도 각각 27억 5000만 원, 75억 원을 배정했다.
바이오·디지털·AI 등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첨단 재생의료 임상 실증 지원 플랫폼 구축에 7억 6600만 원, 난치성 질환 진단·치료를 위한 방사선 원료의약품 생산에 30억 원을 신규 확보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극한·극지 산업용 화합물반도체 제조 인프라 구축과 SiC 고효율 전력반도체 기판 분석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각각 20억 원씩 반영됐다.
해양·항만 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허브 구축에 19억 6000만 원, 조선 AX 특화 AI 모델 하우스 구축에 20억 원을 배정했다.
글로벌 부산 디자인페어 국비 6억 원을 신규 확보했다.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 육성 사업, 부산 국제 보트쇼, 대한민국 국제 해양 레저위크, 해양 모빌리티·안전 엑스포 등 해양 관련 3대 전시회 국비도 정부안보다 증액했다.
덕천동 야외수영장과 실내빙상장 등 노후 체육시설 개보수, 범어사 사찰음식 체험관 건립 등을 통해 시민 생활 편의도 높인다.
박형준 시장은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라며 예결소위 위원인 김대식 의원, 예결특위 위원인 이성권 의원과 18명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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