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내각부가 8일 발표한 7~9월(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 따르면,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GDP(계절조정치)는 전기 대비 0.6% 감소, 연율 환산 2.3% 감소로 집계됐다.
11월에 발표된 속보치(전기 대비 0.4% 감소, 연율 1.8% 감소)에서 각각 0.2%포인트(p), 0.5%p 하향 수정됐다. 최신 경제 지표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 등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속보치와 마찬가지로 실질 GDP는 6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사전 집계한 민간 예측의 중심값(전기 대비 0.5% 감소, 연율 2.0% 감소)을 밑돌았다.
설비투자는 속보치의 전기 대비 1.0% 증가에서 0.2% 감소로 하향 조정돼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설비투자의 감소는 3분기 만이다. 12월 발표된 법인기업통계 등 각종 통계를 반영한 결과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0.2% 증가로, 속보치보다 0.1%p 상승했다. 외식 등 음식 서비스가 플러스로 작용해 소폭이지만 3분기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속보치와 마찬가지로 주택투자와 수출이 GDP 전체를 끌어내렸다. 주택투자는 8.2% 감소했다. 4월부터 주택의 에너지 절약 기준이 강화되면서 3월에 발생한 '막판 수요(사재기)'의 반동 감소가 나타났다. 그러나 속보치 9.4% 감소에서는 소폭 상향 조정된 수치다.
수출은 속보치와 동일하게 1.2% 감소했다. 미국의 잇단 관세 인상 영향이 자동차 산업 등에 나타나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종합적인 물가 동향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속보치의 2.8% 상승에서 상향 조정됐다.
5년에 한 번 실시하는 기준 개정 영향으로 GDP의 명목 규모는 상향 조정됐다. 3분기 명목 GDP는 연환산 665조97억엔을 기록하며, 속보치(635조8225억엔)보다 높아졌다. 소프트웨어 개발 등 조사 대상 기업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질 GDP는 연환산 590조1411억엔이었다. 역시 속보치(561조7653억엔)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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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낙의 산업용 로봇 공장.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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