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24시간 상시형 해킹 탐지 시스템 개발·상용화 공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융합보안 솔루션 기업 지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5 정보보호산업 발전 유공'에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정보보호산업 발전 유공' 포상은 최근 대규모 해킹사고 등으로 인해 높아진 보안 불신과 만연해진 사이버공격 위협 속에서, 정보보호산업 발전에 기여한 대상을 발굴하고 정보보호 중요성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대국민 신뢰 및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의의를 둔다.
지슨은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상용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및 기관·민간 기업의 정보보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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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진 지슨 대표이사. [사진=지슨] |
회사에 따르면 무선백도어 해킹은 망 분리된 내부 서버에 비인가 통신 장치인 무선 스파이칩을 유입하여 이를 불법 연결 통로로 악용해 외부에서 접근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방화벽·IPS·WIPS 등 유·무선 보안 체계를 우회하여 서버 정보를 탈취하거나 시스템을 교란할 수 있는 신종 해킹 수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슨이 개발한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은 이러한 신종 해킹 공격을 사전에 식별해 차단하기 위한 24시간 상시형 탐지 솔루션이다. 데이터센터·전산센터·금융기관 주요 업무망 등 주요 서버 인프라 시설에 숨겨져 유입될 수 있는 무선 스파이칩 장치의 비인가 무선 신호를 실시간 탐지해 정보 유출 피해 요인을 미리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무선주파수(RF) 분석 기술과 설치 공간·설비 환경에 최적화된 지슨만의 탐지 알고리즘을 적용해 위협 가능한 무선 전역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시스템은 출시 이후 KB, 신한,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1금융권과 공공기관의 데이터센터(IDC), 전산센터 등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 IT서비스 기업 및 통신·데이터센터 사업자에도 수출돼 국내에서 축적한 탐지 기술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국제 경쟁력도 확보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지슨의 관련 사이버보안 사업 부문 매출은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금융·공공·민간 고객사를 중심으로 성장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슨은 정보보호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주요 산업 분야별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무선백도어 해킹 위협과 대응 방안을 설명하는 기술 세미나를 열고, 데이터센터·금융·공공 부문의 보안 가이드라인 논의 과정에서 현장 관점의 의견을 제시해 왔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산업계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신종 해킹 위협 대응 수준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점도 이번 표창의 공로로 인정받았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이번 표창은 지슨의 무선백도어 탐지 기술을 인정해 준 상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공격 방식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에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응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국가 핵심 인프라와 주요 기관, 민간 기업의 전산 환경에서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무선 경로'가 취약점으로 남지 않도록, 탐지 기술과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