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 시즌 내내 뒷문 불안에 떨었던 LA 다저스가 불펜 보강의 핵심 카드로 에드윈 디아스(31)를 선택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디아스와 3년 69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평균 230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최고액 계약이다. MLB닷컴은 "디아스의 평균 연봉은 역대 불펜 투수 최고 대우"라고 전했다.
디아스는 이날 입단 기자회견에서 "9회에 등판해 다저스의 승리를 지키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저스는 우승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팀이다. 동생 알렉시스가 다저스에서의 생활을 만족스러워했다"고 다저스행의 이유를 설명했다.

메츠에서 달았던 39번 대신 다저스에서는 3번을 선택했다. 다저스의 39번은 영구결번(로이 캄파넬라)이다. 디아스는 "내게 아들 세 명이 있다"고 새로운 등번호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수년간 디아스의 투구를 보며 우리 팀에 어울리는 마무리 투수라는 걸 확신했다"고 밝혔다.

디아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5년 1억200만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3년 뒤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해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메츠는 퀄리파잉 오퍼와 함께 디퍼를 포함한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디아스는 협상을 중단하고 다저스를 택했다. 올 시즌 메츠에서 뛰었던 디아스는 62경기에서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는 3차례뿐이었다.

다저스의 올해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4.27로 MLB 30개 구단 중 21위에 머물렀다. 2025시즌 전 4년 7200만달러에 계약한 태너 스콧은 1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로 부진했다. 스콧은 블론세이브를 10개나 범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사키 로키를 마무리로 투입하는 등 불펜 고민이 컸던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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